여.행.
낯선 곳에서 여유롭게
2013-07-24
달팽이.
집을 나서는데
문 앞에 달팽이가 있었다.
여기와서 처음본다.
원래 비가 많은 도시인데
최근 한 동안 맑은 날이 이어지다
오랜만에 잠시 장대비가 내렸다.
그 동안 목이 말랐나보다.
지금은 나를 보고 전속력으로 도망가는 중이다.
2013-07-07
홀리루드 공원의 제비, 에딘버러
요즘 출근 길, 홀리루드 공원에서 제비를 자주 본다.
제비들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그 주위을 빙빙 돌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나름 도시에 살았지만,
봄 마다 찾아오는 제비를 볼 수 있었다.
그러다 어느 해부터인가 제비들은 더 이상 오지 않았는데
다들 어디로 갔나 했더니 모두 여기에 와있었다.
2013-07-06
국군의 날 (Armed Forces Day) 퍼레이드, 에딘버러
지난 일요일 점심 시간이 지나도록 늦잠을 자다
몇 시간 째 온 동네를 울리는 북소리에 잠을 깼다.
무슨 일인가 나가보니
영국 국군의 날(Armed Forces Day)을 맞아
퇴역군인 및 가족들의 가두행진이 진행 중이었다.
이들 중에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와 유가족도 많을 것이다.
한국 전쟁 당시 영국은 10만 명의 군인을 한반도로 파병했다고 한다[1].
죄송하고 죄송하다.
전쟁이 싫다.
참고
[1]
http://www.bbc.co.uk/news/uk-scotland-2310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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