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6

별.













별 사진은 가능하면 주변에 다른 빛이 적은 곳에서 찍는 것이 좋다.

낮 시간 강력한 태양빛이 우리 눈으로 별을 볼 수 없게 하듯이,

밤 중이라도 다른 빛이 강하면 사진기는 별을 찍지 못한다.



별 빛보다 더 강한 빛이 지구 어디에 있겠냐만은,

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미약하더라도 가까이 있는 놈들을 조심해야한다.

특히 도시에 수 많은 인공 불빛들이 위험하다.



그런면에서 우리 동네 뒷 마당은

별 사진 찍기에 꽤 좋은 곳이다.

우리 집 앞 거리 한 쪽 끝은 막다른 골목처럼 보이지만

사실 한 쪽 모퉁이에 사람 두 명쯤 지나갈만한 통로가 있다.

통과하는 순간 홀리루드 공원의 북쪽 잔디밭이 나타난다.

이 넓은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길에는 가로등이 없다.

그리고 깨끗한 우리 동네 하늘에는

구름 없는 밤이면 언제나 많은 별이 떠있다.







2013-02-08

브릭레인 마켓, 런던. (Brick Lane Market, London)
















브릭레인 마켓은 런던에 있는 재래식 시장이다.

17세기에 이 곳에 살던 유대인들이

일요일마다 모여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20세기에는 방글라데시인들이 대거 이주해오면서

현재와 같은 대형 시장으로 발달하였다.

덕분에 이 곳은 맛있는 커리 가게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거리 곳곳에 그려져있는 그래피티로도 유명하다.


시장에는 그 규모 만큼이나 재미난 물건이 많지만,

대부분 상점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상품이 모방되는 것을 막기위해서라고 한다.




작년 12월에 잠시 들렀을 때

크리스마스 트리 용 나무를 파는 가게를 보았다.


어느 부부가

산타 모자에 퀼트 치마를 입은 사내들과

트리를 흥정하는 모습을

보며 앉아있다가,

세상에서 진품 크리스마스트리를 파는 곳은

여기 밖에 없을꺼란 생각이들었다.










2013-02-03

블랙포드 언덕 (Blackford Hill).










에딘버러 남쪽에 위치한 블랙포드 언덕은

이 곳에 있는 왕립 천문대로 유명하다.

정상에 오르면 홀리 루드 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