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7

2012런던올림픽 축구 예선 한국 대 멕시코.









운이 좋다.

올림픽하는 나라에 살고있다.

뉴캐슬에서 열렸던 한국 대 멕시코 축구 예선전을 관람했다.

0대0으로 비겼다.



2012-07-24

퀸스 겔러리 (Queen's Gallery)


















퀸스 겔러리 (Queen's Gallery)는 영국 왕실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의 일부를 전시하는 작은 전시관이다.

영국 왕가의 스코틀랜드 공식 거처인 홀리루드 궁전 (Holyrood Palace)에 붙어있다.

200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졌다.


성인 입장료는 6파운드, 하지만 그에 비해 전시관 규모는 작다.

눈도장만 찍겠다는 마음으로 한 바퀴 돌면 5분이다.

하나하나 꼼꼼히 봐도 한 시간이 채 안걸린다.

나오는 길에는 왕실 공식 기념품 가게가 있다.

현재 왕이 여왕이라서 그런가? 가게의 물건은 대부분 그릇과 목욕용품들이다.





2012-07-11

T in the Park 2012








T in the Park는 스코트렌드에 가장 큰 음악 공연이다.

해마다 여름 킨로스 (Kinross)에 있는 발라도(Balado) 공원에서 열린다.

공연 기간 동안 아침부터 자정까지 끊임 없이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 일 수는 아마도 해마다 다른 것 같다. 올해는 7월 6일 부터 8일까지 3일이었는데,

내년에는 7월 9일 부터 7월 13일까지 5일간이라고 나와있네..



공연장 옆 캠핑장에서 캠프치고 먹고 자면서

3일 동안 모든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난 그냥 하루 일정으로 마지막 날 오후에 버스를 타고 찾아갔는데...

이럴 수가.. 끝 없이 넓은 공원이 온통 진흙탕이다.. 아니 이건 늪이다.

아.. 도저히 걸을 수가 없다.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장화를 신고 왔구나. 흑흑

운동화를 신고와서 허우적대는 우리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건다.

"첨 왔냐?"

"ㅋㅋㅋ"

"ㅉㅉㅉ"

"You have wrong shoes."



진흙에 박힌 발을 뽑다가 앗 불싸.

신발이 벗겨지며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있는데,

어느 건강한 누나가 달려와 나를 붙잡아 준다.

"괜찮냐? 야, 나 한테 업혀. 빨리 업혀."

자기가 소방관이라며 업히라고 한다.

첨에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이 사람 끝까지 등을 내미네.. ㅋㅋㅋ

내가 중딩 정도로 보였나? ㅎ

고맙지만, 마다하느라 힘들었다.

겨우 겨우 공연장으로 가서 우리가 만난 팀은 ELBOW.




저기 사람들 속 가운데 쯤 나와 누나가 있다. ㅎㅎㅎ









2012-07-03

캠브리지에서 뱃놀이 (Punting in Cambridge)









캠브리지 대학에 서쪽편에는 캠(cam)이라고 불리는 작은 강이 있다.

이 곳은 항상 관광객들을 태우고 노를 저어 다니는 나무 배들로 북적인다.

노젓는 사람은 40분 정도 강을 오르 내리면서

역사 깊은 주변 대학 건물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작은 강 위에 작은 배,

다리 위에서 보면 별 것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타보면 아주 신난다.

사공 없이 배만 빌려 타고 노는 학생들도 많은데,

보통 운전을 맡은 학생의 운전 실력은 매우 미숙하기 때문에,

부딪히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서로 다가오는 배를 보며 비명을 질러보지만 충돌 없이 피해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더 재밌다.


캠브리지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기 배 타자고 꼬시는 삐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격은 어느 정도 흥정이 가능한데, 런던언니민박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한 사람당 10파운드면 적정한 가격이다.

보통 한 배는 최대 12명의 손님을 태울 수 있다.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이 태우고 출발하고 싶어하고,

손님 입장에서는 같은 돈내고 편하게 보는게 좋다.

관광객이 비교적 적은 오전 시간에 타는 것을 추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