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공원, 부천

부천 원미구 중동에 있는 '안중근 공원'은

원래 '중동 공원'으로 불리우다가

2009년 중국에서 건너온 안중근 의사 동상이 세워지면서

새 단장을 하고 안중근 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


이 동상은

2006년 중국의 한 한인 사업가의 노력으로 제작되었고

최초에는 중국 하얼빈에 세워졌지만

곧 중국 정부에 의해 철거되었다고 한다.


3년간 창고에 보관되던 중

국내 한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2009년 9월 한국으로 반입되었다 [2].


그러나

국가보훈처에서 이 동상의 설치를 반대하는 등

그 후로도 한동안 자리를 찾지 못하다가 [3],


하얼빈의 자매 도시인 부천시에서

동상을 유치하기로 결정하여 [4]

현재 안중근 공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1] 부천 안중근공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부천명소, 부천핸썹
[2] '남산 안중근 동상'과 ' 하얼빈서 온 안중근 동상', 안중근평화신문
[3] 하얼빈 안중근 동상, 부천시에 영구 설치, 한겨레
[4] 안중근 의사 동상, 부천중앙공원 하얼빈동산으로…, 부천핸썹

소향공원, 부천

소향 공원의 이름은

부천 출신의 시인

소향 이상로의 호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1].


벤치 주변이 차분하다.

날이 풀리면 앉아 쉬고 싶다.



[1] 부천사랑

13층

소설 '태연한 인생'[1]에 나오는

요셉이라는 사람은


어느 오피스텔과 카페가 많은 동네에

어느 오피스텔 13층에

혼자 산다.


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동네 카페에서 시간 보내기를 즐긴다.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까칠하고,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무심하다.


가까이서 보면 하루 하루 위태롭지만,

멀리서 보면 별 대수로울 것도 없는

오피스텔 한 칸 차지하고 사는 사람에게

있을 법한 그런 인생을


누가 알아주는지 마는지,

혼자서 자기 잘난 맛에 산다.



[1] 태연한 인생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니콜스관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의 니콜스관은

1976년에 세워진 건물이다 [1].


오래된 건물로 들어온 빛은

반사되어

오래된 빛깔을 낸다. 


[1] NFEC, ZEUS 사전